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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주가 전망, 가장 낮은 시나리오도 뚫렸다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찾는 사람이 지금 맞춰보려는 값은 하나다. 28일 종가 22만원이 도대체 어디쯤이냐는 것. 증권사들이 적어둔 목표가는 36만원부터 60만원 사이이고, 그 밑으로 KB증권이 따로 적어둔 약세 시나리오 가격이 25만원이었다. 22만원은 거기서 12% 더 내려온 값이다.

    숫자를 하나씩 맞춰보다 나도 손이 멈췄다. 목표가가 틀릴 수 있다는 건 알고 본다. 그런데 가장 비관적으로 잡아둔 가격까지 내려온 건 다른 얘기다. 게다가 그 시나리오가 적어둔 하락 조건과 28일에 실제로 벌어진 일이 서로 다르다.

    22만원이 어떤 숫자들 아래인지 먼저 맞춰보고, 목표가가 왜 아직 그 자리에 있는지, 이번 하락을 만든 게 무엇인지, 30일에 무엇이 채워지는지 순서로 본다.

    1. 삼성전자 주가 전망 어디에도 22만원은 없었다

    28일 삼성전자 종가 22만원은 증권가가 내놓은 어떤 전망치보다도 낮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세 갈래로 적어뒀다. D램과 낸드 가격이 전망치를 넘어서면 70만원, 기본은 60만원,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전망치를 밑돌면 25만원이다. 25만원은 이 회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나쁜 그림에 붙인 값이었다.

    28일 종가는 그보다 3만원 낮다. 하루에 13.39%가 빠지면서 24일 24만9,500원, 27일 25만4,000원을 거쳐 22만원까지 내려왔다. 52주 고점 37만4,500원과 비교하면 41% 낮은 값이다.

    약세를 가정하고 만든 가격보다 싼 값이 지금 화면에 떠 있다.

    2. 목표가는 36만원 밑으로 내려온 게 없다

    증권사 목표가는 아직 한 곳도 30만원대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다.

    7월 중순 집계된 목표주가는 DB증권 36만원, 현대차증권 44만원, 삼성증권 50만원, NH투자증권 53만원, 유진투자증권 56만원, KB증권 60만원이었다. 가장 낮은 36만원까지 가려면 지금 값에서 64%가 올라야 하고, 60만원이면 173%가 필요하다.

    내리는 쪽도 있었다. 키움증권은 7월 8일 목표가를 43만원에서 39만원으로 낮추면서 하반기에는 주당순이익 성장 속도가 둔화된다고 봤다.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PC와 스마트폰 판매가 눌린다는 이유였다.

    이 숫자들이 만들어진 때가 중요하다. 대부분 2분기 잠정 실적이 나온 7월 7일 직후에 계산됐다. 목표가는 회사에 붙이는 정답표가 아니라 특정 전제가 맞을 때의 계산값이고, 전제가 바뀌면 숫자도 바뀐다. 28일 이후를 반영한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3. 약세 시나리오가 적어둔 조건은 이게 아니었다

    25만원이라는 값에 붙어 있던 조건은 메모리 가격이었는데, 28일에 터진 건 중국이었다.

    중국 창신메모리는 27일 상하이 과창판에 상장해 공모가 8.66위안에서 49위안으로 마감했다. 466% 상승이다. 이렇게 확보한 돈이 우리 돈 약 12조5,000억원, 초과배정까지 행사되면 14조4,000억원이다. 쓸 곳은 생산라인 고도화와 D램 기술, 차세대 메모리 개발이다.

    같은 시점에 중국 업체가 액침 방식 심자외선 노광장비 양산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소식에 ASML 미국 상장 주식이 5.8% 내렸다. 창신메모리의 D램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4.7%에서 올해 1분기 7.6%로 올라 세계 4위다.

    두 소식 모두 7월 초 목표가 계산표에는 없던 항목이다. 다만 키움증권은 중국산 장비 초기 생산이 5대, 2027년 목표도 20대 수준이라 올해 130대를 만드는 ASML과 격차가 크다고 봤고, 업계에서는 창신메모리와의 기술 차이를 3년쯤으로 본다.

    4. 하루 13% 하락을 삼성전자 혼자 만들지 않았다

    28일 코스피는 10.84% 내린 6,023.66으로 끝났고, 오전 10시 13분에는 시장 전체가 멈췄다.

    코스피가 8% 넘게 빠져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건 제도 도입 이후 14번째인데, 그중 8번이 올해 벌어졌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14.65%, 삼성전기는 15.92% 내렸다. 삼성전자 혼자 겪은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낙폭을 키운 쪽으로 자주 지목되는 게 5월 27일 상장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상품이다. 6월 19일까지 개인 순매수가 8조2,000억원, 순자산이 14조4,000억원까지 불었다. 이 상품은 매일 배율을 맞추느라 주가가 오르면 더 사고 내리면 더 파는 구조라, 급락하는 날에는 매도 물량이 다시 값을 끌어내린다.

    흔들림은 국경도 넘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케이지수의 하루 변동률이 3개월 연속 2%를 넘은 게 2008년 9월 이후 처음이라며 한국 반도체주를 원인으로 꼽았다.

    5. 30일 오전 10시에 채워지는 빈칸

    7월 30일 오전 10시 삼성전자가 2분기 확정 실적과 사업부별 숫자를 내놓는다.

    지금 나와 있는 건 잠정치뿐이다.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4조7,000억원의 19배쯤 되고 시장 예상치도 넘겼는데, 발표 당일 주가는 오히려 6.9% 밀렸다. 숫자의 크기가 아니라 그 속도가 얼마나 이어지느냐를 시장이 먼저 계산했기 때문이다.

    30일에 확인할 값은 세 가지다. 반도체 안에서 메모리 이익과 파운드리 손실이 어떻게 나뉘는지, 메모리값 상승이 스마트폰·가전 원가를 얼마나 눌렀는지, 하반기 공급 계획이 어떻게 잡혔는지다.

    https://www.samsung.com/global/ir

    24일 발표한 브로드컴과의 2,000억달러, 약 292조원 협력도 같이 봐야 한다. 이건 2030년까지 추진하는 업무협약이라 주문과 품질 승인, 양산을 지나야 매출로 잡힌다. 기대가 가격에 먼저 들어오는 것과 손익계산서에 숫자가 찍히는 건 다른 일이다.

    22만원이라는 값을 두고 싸다고도 비싸다고도 말하지 못하겠다. 다만 지금 이 값은 증권사들이 계산해둔 최악의 그림에도 없던 자리이고, 그 그림이 상정한 이유와 실제로 벌어진 일이 다르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래서 나는 30일 사업부별 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목표가 숫자를 그대로 믿지 않기로 했다.

    자주 묻는 질문

    Q국민연금이 삼성전자를 팔았다는 말은 맞나요?

    7월 1일부터 24일까지 삼성전자를 1,115억원 순매도하고 SK하이닉스를 4,258억원 순매수한 주체는 국민연금 단독이 아니라 여러 연기금을 묶은 분류다. 국민연금이 공개한 삼성전자 보유지분은 2024년 말 7.3%에서 2026년 7월 7.9%로 오히려 늘었다.

    Q지금 22만원이면 싼 값인가요?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로 답이 달라진다. 52주 고점 37만4,500원 대비로는 41% 낮지만, 52주 저점 6만5,50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3배 이상 높은 값이다. 7월 24일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40.88배, 외국인 보유 비중은 46.76%였다.

    Q배당은 어떻게 되나요?

    삼성전자 2026년 1분기 배당금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당 372원으로 5월 말 지급됐다. 올해는 3년짜리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로 연 9조8,000억원 규모 배당과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쓴다는 방침이 이어진다. 과거 정책이 끝날 때 남은 재원을 특별배당으로 준 적은 있지만 올해 지급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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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주가전망, 지금 주가가 두 개다

    sk하이닉스 주가전망, 지금 주가가 두 개다

    sk하이닉스 주가전망을 검색하게 되는 날이 하필 오늘이다. 28일 SK하이닉스 본주는 14.65% 빠진 15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런데 같은 회사 주식이 하루 전 미국에서는 원화로 210만원쯤에 마감했다.

    두 숫자를 나란히 놓고 한참 들여다봤다. 나는 이 55만원이 지금 이 종목에서 가장 정직한 숫자라고 본다. 어느 쪽 값을 믿는 사람이 더 많은지가 여기에 그대로 찍혀 있어서다.

    두 가격이 왜 안 붙는지, 세금을 더 내면서까지 미국 쪽을 사는 이유가 뭔지, 28일 폭락을 만든 게 정말 중국인지, 29일 실적이 무엇을 정리해 줄 수 있는지 차례로 본다.

    1. sk하이닉스 주가전망을 흔드는 두 개의 가격

    sk하이닉스 주가전망을 흔드는 두 개의 가격

    같은 회사 주식인데 지금 값이 둘이고, 그 차이는 55만원이다.

    28일 본주는 14.65% 폭락해 155만원에 끝났다. 하루 앞선 27일 현지시각 나스닥에서 SK하이닉스 미국예탁주식은 7.47% 내린 143.02달러에 마감했다. 이 예탁증서는 본주 1주를 10주로 쪼갠 것이라, 10대 1로 되돌려 원화로 바꾸면 약 210만원이 나온다. 본주보다 약 35% 비싸다.

    떨어진 날에도 미국 쪽이 덜 떨어졌다.

    7월 10일 공모가 149달러로 시작한 뒤 두 값의 차이는 한때 52%까지 벌어졌다. 그사이 본주는 6월 25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2,987,000원에서 반토막 아래로 내려왔다. 한 달 조금 넘는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2. 55만원 격차가 안 닫히는 이유

    55만원 격차가 안 닫히는 이유

    싼 쪽을 사서 비싼 쪽에 파는 거래가 막혀 있기 때문이다.

    원래 이런 격차는 오래가지 않는다. 한국에서 싸게 산 주식을 미국에서 비싸게 팔면 그 물량 때문에 미국 값이 내려오고 한국 값은 올라간다. 문제는 본주를 예탁증서로 바꾸는 길에 한도가 걸려 있다는 점이다.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원주에서 예탁증서로의 전환은 발행 한도 2.5%가 한계이고, 그 한도를 늘릴지는 예탁원이나 주관사인 씨티은행이 아니라 SK하이닉스가 정할 몫이라고 했다.

    그 2.5%는 이번 공모로 이미 다 썼다.

    개인은 애초에 이 거래를 할 수 없다. 증권사 대부분이 본주를 예탁증서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하지 않고, 예탁결제원 절차와 외국환거래 신고를 거쳐야 해 사실상 기관만 가능하다. 29일 예탁증서의 기초주식 1779만주가 국내에 추가 상장되고 본주와의 상호전환 신청도 시작되지만, 문이 열리는 폭은 회사가 정한 그 한도까지다.

    3. 세금을 더 내면서 미국 쪽을 사는 사람들

    세금을 더 내면서 미국 쪽을 사는 사람들

    국내 투자자는 세금이 더 붙는 걸 알면서 미국에 상장된 쪽을 사고 있다. 그것도 해외 주식 순매수 1위로.

    한국예탁결제원 집계로 21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사들인 SK하이닉스 예탁증서는 약 3882억원어치다. 그 기간 전체 해외 종목 가운데 가장 많다. 상장일인 10일부터 따지면 약 1조1904억원으로 역시 1위다.

    세금 조건은 명백히 불리하다. 국내 본주는 매매 차익에 세금이 없는데, 예탁증서는 해외 주식이라 손익을 합쳐 연 250만원을 넘는 부분에 22% 양도소득세가 붙는다. 환율이 움직이는 위험도 같이 진다. 그런데도 사는 이유는 두 가지다. 본주 1주가 160만원 안팎인 반면 예탁증서는 20만원 정도라 손이 닿는다는 것, 그리고 웃돈이 유지되리라는 기대다. TSMC도 1998년 미국 상장 이후 본주보다 평균 13% 비싸게 거래됐고 최근 1년은 20.9%였다.

    반대편 시각도 분명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칼럼에서 16~51%까지 붙은 이 웃돈 자체를 AI 반도체 투자 열기가 과열됐다는 신호로 봤다. 업황이 꺾이면 주가가 빠지는 데 더해 웃돈까지 한꺼번에 사라질 수 있다. 비싼 자리에서 산 사람은 두 번 맞는다는 뜻이다.

    4. 28일 폭락을 만든 게 중국인가

    28일 폭락을 만든 게 중국인가

    28일 코스피는 10.84% 폭락했고 오전 10시 13분에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원인으로 지목된 건 중국 창신메모리다.

    창신메모리는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에 상장해 첫날 공모가 8.66위안 대비 466% 폭등하며 중국 본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조달한 돈으로 생산을 늘리면 D램 공급이 늘어난다는 계산이 국내 반도체주로 옮겨붙었다.

    그런데 이 회사도 값을 매기는 사람마다 말이 다르다. 노무라의 도니 텅은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116위안을 냈고, 모닝스타의 위징제는 24일 보고서에서 적정가치를 14.90위안으로 봤다. 8배 차이다. 노무라는 D램 점유율이 지금 10%에서 2028년 말 18%까지 오른다고 봤고, 모닝스타는 EUV 노광장비를 못 구해 기술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봤다.

    같은 회사를 놓고 두 기관이 8배 다른 값을 적었다는 건, 이 공포가 얼마나 큰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다. 28일 하루에 코스피가 낸 값은 그 모름의 값이다.

    5. 29일 실적이 정리해 줄 수 있는 것

    29일 실적이 정리해 줄 수 있는 것

    29일 나오는 2분기 실적이 이번 조정의 성격을 확인하는 첫 관문이다.

    유진투자증권 손인준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을 61조400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목표주가 370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 류형근 연구원은 이번 급락을 비이성적이라고 짚으며 목표주가 390만원을 유지했고, 3분기 범용 D램 가격이 전 분기보다 20% 초중반, 낸드가 10% 중후반 오를 것으로 봤다. 신한투자증권 이정빈 연구원은 12개월 앞을 보는 주가수익비율이 4.7배로 저평가 구간이라고 했다.

    문제는 좋은 숫자가 좋은 주가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7일 사상 최대 분기 잠정실적을 내고도 그날 6.92% 빠졌다.

    그래서 나는 29일 숫자 하나로 155만원과 210만원이 붙지는 않을 것 같다. 두 값이 붙으려면 전환 한도가 열리든지 웃돈이 꺾이든지 해야 하는데, 앞엣것은 회사가 정하고 뒤엣것은 업황이 정한다. 물론 4분기에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같은 주주환원 발표가 겹치면 내 예상보다 빨리 좁혀질 수도 있다.

    두 값 중에 어느 쪽이 맞느냐고 묻는 건 순서가 틀렸다고 본다. 한국 쪽 155만원은 앞으로 나올 나쁜 소식을, 미국 쪽 210만원은 앞으로 나올 좋은 소식을 각각 먼저 사 둔 값이다. 나는 이 55만원을 벌어들일 기회가 아니라 시장이 지금 얼마나 헷갈리고 있는지 보여주는 숫자로 읽는다.

    자주 묻는 질문

    QSK하이닉스는 미국 증시에 언제 들어갔나?

    SK하이닉스는 7월 10일 나스닥에 예탁증서를 상장했다. 공모가는 149달러였고 이 상장으로 265억달러, 우리 돈 약 40조원을 끌어왔다. 2014년 알리바바의 250억달러를 넘어선 외국기업 미국 상장 사상 최대 규모다. 이 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패키징 시설, EUV 장비 같은 곳에 들어간다.

    Q29일 추가 상장되는 1779만주는 어떤 물량인가?

    29일 국내 시장에 들어오는 1779만주는 미국 예탁증서를 발행하려고 새로 찍은 주식이다. 같은 날 본주와 예탁증서를 서로 바꾸는 신청도 시작된다. 물량이 늘어나는 날과 실적 발표가 같은 날에 겹쳤다.

    Q증권사 목표주가는 왜 이렇게 벌어져 있나?

    7월 기준 애널리스트 35명이 전원 매수 의견을 냈고 평균 목표주가는 약 340만원이다. 다만 최고 530만원, 최저 120만원으로 범위가 매우 넓다. HBM 수요 사이클이 얼마나 더 가느냐를 각자 다르게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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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미래적금 갈아타기, 원금은 옮겨지지 않습니다

    청년미래적금 갈아타기, 원금은 옮겨지지 않습니다

    청년미래적금 갈아타기를 검색하는 사람 대부분이 같은 질문을 안고 들어옵니다. 도약계좌에 넣어둔 돈이 미래적금으로 옮겨가느냐. 안 옮겨갑니다. 도약계좌를 해지하면 그 돈은 내 보통예금 통장으로 돌아오고, 미래적금은 잔액 0원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이걸 알고 나면 계산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동안 넣은 돈을 더 좋은 상품으로 옮기는 게 아니라, 앞으로 넣을 돈의 조건을 바꾸는 선택이었습니다. 나도 도약계좌를 들고 있는데, 해지환급금이 어떻게 돌아오는지를 보기 전까지는 막연히 돈이 갈아타는 줄 알았습니다.

    해지환급금은 어디로 가는지, 특별중도해지로 지켜지는 게 뭔지, 가구소득 기준이 왜 갈아타기의 첫 번째 관문인지, 납입한도가 줄면 3년 뒤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결국 누가 갈아타야 하고 누가 남아야 하는지 숫자대로 짚겠습니다.

    1. 해지환급금은 내 통장으로 돌아온다

    해지환급금은 내 통장으로 돌아온다

    도약계좌를 특별중도해지하면 원금, 정부기여금, 이자가 합산된 해지환급금이 내 보통예금 계좌로 입금됩니다. 미래적금 계좌에 넣어주는 게 아닙니다.

    금융위원회가 6월 15일 안내에서 분명히 밝혔습니다. 청년도약계좌 해지수령금의 청년미래적금 일시납입은 지원하지 않는다고요. 미래적금은 월 최대 50만원을 매달 넣는 자유적립식이지, 목돈을 한 번에 밀어넣는 상품이 아닙니다.

    그래서 갈아타기 뒤 내 돈은 두 곳으로 나뉩니다. 도약계좌에서 돌려받은 목돈이 보통예금에 하나, 미래적금에 매달 50만원씩 새로 쌓이는 돈이 하나. 돌려받은 돈은 내가 따로 굴려야 합니다.

    이 구조를 모르면 "갈아타면 돈이 불어난다"는 계산이 되고, 알면 "앞으로 넣을 돈의 조건이 더 좋아진다"는 계산이 됩니다.

    2. 특별중도해지로 지켜지는 것, 잃는 것

    특별중도해지로 지켜지는 것, 잃는 것

    돈이 옮겨가지 않는다고 손해인 건 아닙니다. 순서만 지키면 도약계좌에서 받을 수 있는 건 다 받고 나옵니다.

    특별중도해지로 처리되면 그동안 쌓인 정부기여금이 환급금에 포함되고, 이자소득세 15.4%도 면제됩니다. 올해 5월 금융위가 한 가지를 더 바꿨습니다. 이전에는 특별중도해지 때 기본금리만 적용됐는데, 이제는 충족한 우대금리까지 함께 인정합니다. 36개월 급여이체처럼 만기까지 유지를 가정해야 채워지는 조건도, 일부 충족했으면 해당분을 적용해줍니다.

    신용점수 가점도 이어집니다. 미래적금은 2년 이상 가입하고 800만원 넘게 납입하면 5~10점을 주는데, 갈아탄 경우 도약계좌 가입 기간과 납입액이 합산됩니다. 돈은 리셋이지만 기록은 살아남는 셈입니다.

    잃는 건 하나입니다. 도약계좌의 남은 만기 동안 받았을 기여금과 이자. 이건 포기하는 게 아니라, 미래적금에서 더 높은 비율로 새로 받겠다는 판단입니다. 그래서 이 판단이 맞는지를 따져보려면 숫자를 나란히 놓아야 합니다.

    3. 가구소득 기준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

    가구소득 기준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

    갈아타기에서 첫 번째로 걸리는 문턱은 금리가 아니라 가구소득입니다. 도약계좌는 기준 중위소득 250% 이하였는데, 미래적금은 200%로 좁아졌습니다.

    부모님과 같은 등본에 올라 있으면 부모님 소득이 합산됩니다. 도약계좌 가입 당시 250%로 통과했어도, 미래적금 심사에서 200%에 걸리면 가입 자체가 안 됩니다. 본인과 배우자로만 이뤄진 맞벌이 2인 가구는 250%까지 완화되지만, 그 외에는 200%가 벽입니다.

    이 기준을 먼저 확인하지 않으면 뒤의 금리 비교가 의미가 없습니다.

    4. 납입한도가 줄면 3년 뒤 총액이 달라진다

    납입한도가 줄면 3년 뒤 총액이 달라진다

    도약계좌는 월 최대 70만원, 미래적금은 50만원입니다. 3년간 원금 상한이 1,800만원으로 내려갑니다.

    기여금도 납입액에 비례합니다. 월 50만원 기준 일반형은 매달 3만원(6%), 우대형은 6만원(12%)이 붙어 3년간 108만원 또는 216만원입니다. 도약계좌는 3~6%였으니 비율은 미래적금이 높지만 원금이 작아졌습니다.

    미래적금 우대형 월 50만원, 금리 8% 기준 만기 수령액은 약 2,255만원입니다. 도약계좌 5년 만기의 총액과 비교하면 크기가 다릅니다. 대신 시간이 다릅니다. 3년이냐 5년이냐. 넣은 돈 대비 정부가 얹어주는 비율은 미래적금이 두 배라, 비교는 "내가 몇 년을 더 넣을 수 있느냐"로 갈립니다.

    하나 더 있습니다. 미래적금에 가입하면 청년형 ISA 계좌와 중복 가입이 안 됩니다. 도약계좌는 됐었습니다. ISA 혜택을 쓰고 있었다면 이쪽도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5. 이 조건이면 갈아타고, 이 조건이면 남는다

    이 조건이면 갈아타고, 이 조건이면 남는다

    가입 1~2년차이고 남은 만기가 3년 이상이면, 갈아타는 쪽이 유리합니다. 도약계좌는 7월 10일부터 변동금리로 넘어가면서 주요 은행 기본금리가 연 4.5%에서 3%로 내려갔습니다. 남은 2년을 3%대로 가느니 미래적금 기본 5%에 우대 2~3%포인트를 얹는 쪽이 낫습니다.

    반대로 만기가 1년쯤 남았다면 3년을 새로 시작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3~4년치 기여금을 받고 나와서 0원부터 다시 채우는 건 금리 차이로 메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70만원을 꽉 채워 넣던 사람도, 미래적금 상한 50만원에 맞추면 20만원분의 정부 지원이 사라집니다.

    갈아타기는 8월 7일에 닫힙니다. 이후 추가 모집에서는 열리지 않습니다.

    도약계좌 가입 시점과 남은 만기, 내가 실제로 넣는 금액, 가구소득 기준 — 이 세 가지를 놓고 보면 답이 나옵니다. 셋 다 유리하면 갈아타는 게 맞고, 하나라도 반대쪽이면 그냥 남아 있는 편이 안전합니다. 저는 가입 2년차라 갈아타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는데, 해지환급금을 따로 굴려야 한다는 걸 알고 나서 한 박자 멈칫했습니다. 미래적금 납입 말고 그 돈을 어디에 두느냐도 같이 정해야 하는 문제니까요.

    자주 묻는 질문

    Q도약계좌를 만기까지 채운 사람도 미래적금에 가입할 수 있나?

    가입할 수 없다. 청년도약계좌를 5년 만기까지 유지한 사람은 청년미래적금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금융위원회가 명시했다. 갈아타기는 만기 전 중도해지를 전제로 한 제도다.

    Q도약계좌와 다른 은행에서 미래적금을 열어도 되나?

    된다. 도약계좌가 A은행이어도 미래적금은 B은행에서 열 수 있다. 다만 일부 은행은 자사 도약계좌 보유자에게만 갈아타기 우대금리를 주니, 은행별 조건을 비교하고 고르는 편이 유리하다.

    Q갈아타기 후 중소기업을 퇴사하면 어떻게 되나?

    미래적금 우대형으로 가입한 중소기업 재직자가 만기 한 달 전까지 29개월 이상 재직하지 못하면, 만기 때 일반형 기여금 6%로 조정된다. 이직은 2회까지 허용되지만 3회 이상이면 마찬가지로 일반형이 적용된다.

    Q해지환급금은 언제 들어오나?

    청년도약계좌 취급은행 앱에서 특별중도해지를 신청하면 자동으로 해지 처리되고, 환급금이 본인 계좌로 입금된다. 미래적금 납입은 특별중도해지 다음 날 오전 9시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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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XMT 주가, 466%를 만든 건 6.73%였다

    CXMT 주가, 466%를 만든 건 6.73%였다

    CXMT 주가는 7월 28일 상하이 증시에서 47위안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4.08% 내렸다. 상장 첫날인 27일에는 공모가 8.66위안의 466%인 49위안으로 끝났고, 장중에는 55.03위안까지 올라 535%를 찍기도 했다. 하루 만에 다섯 배가 붙었다가 이튿날 바로 밀린 셈이다.

    숫자를 하나씩 맞춰보다 두 번 멈췄다. 하나는 D램 점유율이 조사기관마다 달랐다는 것이고(카운터포인트 8%, 옴디아 7.6%), 다른 하나는 그 466%가 붙은 주식이 전체의 6.73%뿐이었다는 것이다. 뒤엣것이 이 주가의 성격을 거의 다 설명한다.

    지금 얼마인지부터 확인하고, 466%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국내에서 살 방법이 있는지, 목표주가가 왜 8배나 벌어졌는지, 마지막으로 이 주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붙인 값을 본다.

    1. CXMT 주가 지금 얼마인가

    CXMT 주가 지금 얼마인가

    CXMT 주가는 7월 28일 47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틀째에 4.08% 내린 값이다. 공모가는 8.66위안이었고, 첫날 시초가가 49.50위안, 개장 직후에는 49.88위안까지 올랐다.

    기사마다 466%, 471%, 476%, 535%가 섞여 나오는데 전부 같은 날 숫자다. 어느 시각을 찍었느냐만 다르다. 종가 49위안으로 세면 465.82%, 시초가로 세면 471%, 장중 최고가 55.03위안으로 세면 535%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280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712조원이다. 이 값으로 중국공상은행을 제치고 중국 본토 증시 시총 1위에 올랐다. 인텔 시총도 넘어섰다.

    그리고 다음 날 바로 4% 넘게 빠졌다.

    2. 466%를 만든 유통물량 6.73%

    466%를 만든 유통물량 6.73%

    466%가 붙은 주식은 전체의 6.73%뿐이었다. 의무보유에 묶이지 않아 상장 직후 실제로 사고팔 수 있었던 물량이 그것밖에 안 됐다. 나머지 93%가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값이 매겨졌다.

    커촹반은 새로 상장한 종목에 첫 5거래일 동안 가격제한폭을 걸지 않는다. 살 수 있는 물량은 적고 위아래를 막는 선은 없는 조건에서 매수가 몰리면 값은 그만큼 크게 튄다. 거래 시작 한 시간 만에 거래대금이 1000억 위안, 약 21조원을 넘겼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슐리 렌은 이 시총을 두고 회사의 기술력이 하루 만에 다섯 배가 된 것이 아니라 싸게 나온 소량의 주식에 사람이 몰린 결과라고 짚었다.

    712조원은 6.73%가 매긴 값이다.

    3. 국내 개인이 직접 살 수 있나

    국내 개인이 직접 살 수 있나

    못 산다. CXMT가 상장한 커촹반은 외국인 가운데 자격을 갖춘 기관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게 막아 놨다. 국내 증권사 계좌로는 종목을 찾을 수조차 없다.

    그래서 중국 반도체 ETF로 우회하는 방법을 떠올리게 되는데, 여기서 한 번 더 확인할 게 있다. 상장한 지 이틀밖에 안 돼 CXMT를 직접 담은 상품이 아직 없다. 최근 일주일 동안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이 7.78%, KODEX 차이나AI반도체TOP10이 4.59%, RISE 차이나AI반도체TOP4Plus가 2.66% 올랐지만, 이 상품들이 담은 건 SMIC·나우라·캄브리콘 같은 중국 반도체 기업이다. RISE 상품의 7월 10일 공개 구성에도 CXMT는 없었다.

    이름에 중국 반도체가 붙었다고 CXMT를 산 게 아니다.

    매달 신규 상장 종목을 검토해 요건을 채우면 지수에 넣는 구조라 앞으로 들어올 여지는 있다. 다만 지금 사는 건 CXMT가 아니라 그 주변이다.

    4. 목표주가가 8배 차이 나는 이유

    목표주가가 8배 차이 나는 이유

    같은 회사에 노무라는 116위안, 모닝스타는 14.90위안을 매겼다. 첫날 종가 49위안을 놓고 한쪽은 두 배 넘게 더 오른다고 봤고 다른 쪽은 3분의 1도 안 된다고 본 것이다.

    노무라는 얼마나 만드는지를 봤다. CXMT의 D램 생산능력이 2030년까지 해마다 40~45% 늘고, 세계 D램 점유율이 지금 약 10%에서 2028년 말 18%까지 커진다는 계산이다. 2030년까지 세계 메모리 사용량이 7배 이상 늘어난다는 전망을 깔았다.

    모닝스타는 얼마에 파는지를 봤다. EUV 노광장비를 못 쓰니 기존 D램 기술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고, 기술이 앞선 업체보다 싸게 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CXMT의 D램 평균 판매가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보다 30%가량 낮다.

    한쪽은 생산량을, 한쪽은 가격을 봤다. 그 사이가 8배다.

    CXMT는 2016년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출발해 D램만 만들어 온 회사다.

    https://www.cxmt.com/

    5. 삼전닉스가 하루에 14% 빠진 날

    삼전닉스가 하루에 14% 빠진 날

    7월 28일 코스피는 10.84%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14% 안팎 빠졌고, 반도체 장비·소재 종목은 15~20%대로 더 크게 밀렸다. 이날 코스피에서 오른 종목은 38개였다.

    CXMT 하나 때문은 아니다. 미국 빅테크의 AI 과잉투자 우려와 중국 국영기업의 DUV 노광장비 양산 소식이 같은 날 겹쳤다. 다만 상장 당일인 27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808억원을 팔았고, 순매도 1위가 SK하이닉스, 2위가 삼성전자였다. 아시아 헤지펀드 일부가 CXMT를 사려고 두 종목을 판다는 말이 삼성증권 트레이더를 인용해 블룸버그에 나왔다.

    증권가 판단은 다른 쪽이다. 유진투자증권은 CXMT가 1a나노급 공정 양산에 아직 들어가지 못했고 주력이 1z나노에 머물러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1b·1c 공정과 2~3세대 차이가 유지된다고 봤다. 상하이 공장 생산능력의 절반가량이 HBM에 들어가는데 초기 수율이 10~20% 수준이라 범용 D램 물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제한된다는 것이다. 영향이 본격화되는 때는 2029~2030년 이후로 봤다.

    712조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낸 회사에 붙은 값이다.

    나는 이 466%를 기술 점수로 읽지 않는다. 물량을 6.73%만 풀고 5거래일 동안 제한선을 치워 두면 어느 회사든 숫자는 만들어진다. 정작 봐야 할 건 다음 주부터 하루 ±20%가 걸리고 묶인 물량이 풀리기 시작할 때 이 값이 얼마에서 자리 잡느냐다.

    자주 묻는 질문

    QCXMT 주가는 어디서 확인하나?

    상하이증권거래소 종목코드 688825로 조회한다. 국내 증권사 앱에서는 검색되지 않으니 중국 증시 시세를 제공하는 포털이나 금융 사이트에서 봐야 하고, 표시 통화는 위안이다.

    Q다음 주부터 주가 변동 폭에 제한이 걸리나?

    그렇다. 커촹반은 상장 후 첫 5거래일만 가격제한폭이 없고 그다음부터는 하루 ±20%로 묶인다. 첫 5거래일 안에도 장중에 30%, 60% 이상 오르면 각각 10분씩 거래가 멈춘다.

    Q중국이 만든 DUV 장비가 CXMT 생산에 바로 도움이 되나?

    올해 나오는 물량이 약 5대라 당장 효과는 작다. 내년에 20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지만 성능과 신뢰성은 연내 실제 생산라인에 넣어 봐야 확인된다. CXMT가 확보하지 못한 장비는 EUV이고, DUV는 이미 쓰면서 여러 번 겹쳐 찍는 방식으로 회로를 미세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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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미래적금 이자, 19.4%는 이자가 아니다

    청년미래적금 이자, 19.4%는 이자가 아니다

    은행 앱을 열면 숫자가 두 개 나온다. 기사마다 붙어 있던 연 19.4%, 그리고 상품 화면에 적힌 기본금리 5%. 둘 다 맞는 숫자인데 서로 다른 것을 가리킨다. 월 50만원씩 3년을 꽉 채웠을 때 은행이 붙여주는 이자는 최대 239만원이다.

    나는 금융위원회 보도자료의 각주를 계산기로 하나씩 두들겨봤다. 숫자는 다 맞았는데 한 줄에서 멈췄다. 금리가 똑같이 8%인데 일반형 이자는 230만원, 우대형은 239만원으로 적혀 있었다. 같은 금리에서 이자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자료 어디에도 없었다.

    19.4%가 어떻게 만들어진 숫자인지, 만기에 받는 돈이 어떻게 나뉘는지, 8%가 애초에 닫혀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그리고 월 50만원을 다 못 넣으면 어떻게 되는지 순서대로 본다.

    1. 청년미래적금 이자 19.4%는 어디서 나온 숫자인가

    청년미래적금 이자 19.4%는 어디서 나온 숫자인가

    19.4%는 은행 금리가 아니다. 정부가 얹어주는 기여금과 이자에 세금을 떼지 않는 혜택까지 전부 금리로 환산해 붙인 숫자다.

    금융위원회 계산은 이렇다. 월 50만원씩 36개월을 넣으면 원금 1,800만원, 금리 8%로 붙는 이자가 239만원, 정부기여금이 216만원. 다 합쳐 2,255만원이다. 이만큼을 세금 떼는 보통 적금으로 만들려면 연 19.4% 단리 상품이 있어야 한다. 세전이자 538만원을 받아 이자소득세 83만원을 내고 나면 그제야 같은 금액이 된다.

    그러니까 19.4%는 적용되는 금리가 아니라 비교하려고 만든 값이다.

    은행이 실제로 계산에 쓰는 숫자는 기본금리 5%, 여기에 우대금리 2~3%p다.

    https://www.fsc.go.kr/no010101/87005

    2. 만기에 받는 2,255만원은 이렇게 나뉜다

    만기에 받는 2,255만원은 이렇게 나뉜다

    우대형 기준 2,255만원은 원금 1,800만원 더하기 정부기여금 216만원 더하기 이자 239만원이다. 일반형은 기여금이 절반인 108만원이라 2,138만원이 된다.

    기여금 비율이 6%와 12%로 갈리는 건 알려진 대로다. 그런데 이자도 230만원과 239만원으로 다르다. 금리는 둘 다 8%로 같은데 9만원이 벌어진다. 매달 쌓이는 기여금에도 이자가 붙는다고 보면 계산이 대략 맞아떨어지는데, 금융위 자료에는 그 근거까지 적혀 있지 않다. 확인된 건 두 숫자 자체다.

    금리가 7%인 은행이면 이자는 일반형 202만원, 우대형 211만원으로 내려간다. 수령액은 각각 2,110만원과 2,227만원이다.

    1%p 차이가 3년 뒤 28만원이다.

    3. 8%를 처음부터 못 받는 사람이 있다

    8%를 처음부터 못 받는 사람이 있다

    최고 연 8%는 총급여 3,600만원 이하인 청년에게만 열려 있다. 모든 은행이 공통으로 주는 우대금리 0.5%p가 여기서 나오기 때문이다.

    총급여가 3,600만원을 넘거나 종합소득금액이 2,600만원을 넘으면 이 0.5%p를 못 받는다. 8%짜리 은행에 가입해도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는 7.5%가 된다. 은행 조건을 아무리 채워도 넘을 수 없는 선이다.

    여기에 은행별 상한도 다르다.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우체국은 우대금리 3%p를 얹어 최고 8%, 수협·iM·부산·경남·광주·전북·카카오뱅크는 2%p라 최고 7%다. 토스뱅크는 12월에 나온다.

    공통 우대가 하나 더 있다.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을 이수하면 0.2%p가 붙는다. 이건 소득과 상관없이 누구나 채울 수 있는 항목이다.

    4. 우대금리는 3년을 채워야 붙는다

    우대금리는 3년을 채워야 붙는다

    우대금리는 가입할 때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3년 동안 조건을 유지해야 만기에 붙는다. 은행마다 요구하는 실적이 다르고, 이게 최고금리와 실제 금리를 벌리는 이유다.

    국민은행은 급여이체로 1.0%p를 주는데 가입 기간 중 급여가 들어온 달이 12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공과금이나 카드대금 자동이체로 0.8%p가 더 붙고, 여기에도 12회 이상 조건이 걸린다. 우리은행은 소득 입금 1.5%p에 카드 월 10만원 이상 0.5%p, 올해 가입하면 주는 0.3%p로 채운다. 하나은행은 급여이체 1.2%p에 카드결제 0.6%p, 신한은행은 급여와 카드 실적을 18개월 이상 유지해야 각각의 우대가 붙는다.

    숫자가 큰 쪽이 유리해 보이지만 조건을 읽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급여통장을 옮기고 자동이체를 다시 걸고 카드를 새로 만드는 일을 3년 내내 유지할 수 있느냐가 먼저다.

    나라면 지금 급여가 들어오는 은행부터 조건을 대조해보겠다. 못 지킬 8%보다 지킬 수 있는 7.5%가 크다.

    5. 월 50만원을 다 못 넣으면 이자는 어떻게 되나

    월 50만원을 다 못 넣으면 이자는 어떻게 되나

    앞의 숫자들은 전부 36개월을 50만원씩 꽉 채웠을 때 값이다. 이 상품은 자유적립식이라 매달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넣고 싶은 만큼 넣으면 된다.

    못 넣은 달이 있어도 계좌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이자도 기여금도 실제로 넣은 돈을 기준으로 계산되니, 월 30만원씩 넣으면 원금이 1,080만원으로 줄고 기여금과 이자도 같은 비율로 따라 내려간다. 기여금은 납입액의 6% 또는 12%로 정해져 있어서 안 넣은 달은 그대로 비어버린다.

    그래서 처음부터 50만원으로 자동이체를 걸기보다 3년 동안 흔들리지 않을 금액을 잡는 편이 낫다. 중간에 여유가 생기면 그달만 더 넣으면 된다.

    계좌개설은 8월 7일까지다. 심사를 통과했어도 이 기간을 넘기면 이번 결과로는 계좌를 만들 수 없다.

    숫자를 다 맞춰보고 나서 든 생각은 하나다. 19.4%라는 말에 끌려온 사람과 기본금리가 5%라는 걸 알고 들어온 사람이 3년 뒤 받는 돈은 똑같다. 다만 뒤쪽 사람만 만기 통장을 보고 실망하지 않는다.

    자주 묻는 질문

    Q청년미래적금 이자에도 세금을 떼나요?

    떼지 않는다. 이자소득 비과세가 적용돼 이자 239만원이 그대로 들어온다. 같은 돈을 일반 적금에서 받았다면 15.4%를 뗀다.

    Q일반형과 우대형은 내가 고르는 건가요?

    고를 수 없다. 소득과 중소기업 재직 여부, 소상공인 요건을 심사해 자동으로 나뉜다. 우대형으로 가입한 중소기업 재직자가 재직 요건을 잃으면 만기에 일반형으로 바뀌어 기여금이 조정될 수 있다.

    Q2차 모집도 금리가 같나요?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12월로 잠정 안내했던 2차 모집을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일정도 금리 조건도 확정된 것이 없다.

    Q신용점수 가점은 얼마나 붙나요?

    2년 이상 가입하고 누적 800만원 이상을 납입하면 5~10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이자와는 별개로 붙는 혜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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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미래적금 갈아타기 기간, 27일부터가 진짜입니다

    청년미래적금 갈아타기 기간, 27일부터가 진짜입니다

    청년미래적금 갈아타기 기간을 7월 3일로 알고 계셨다면 절반만 맞습니다. 신청 접수가 끝난 날이 3일이고, 갈아타기가 실제로 완성되는 기간은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2주입니다. 이 2주 안에 미래적금 계좌를 열고 청년도약계좌 특별중도해지까지 마쳐야 갈아타기가 성립합니다.

    저도 도약계좌를 들고 있어서 24일 심사 결과를 확인하고는 이제 다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갈아타기 절차를 다시 읽어보니, 계좌를 여는 단계 옆에 납입 제한이라는 말이 붙어 있더라고요. 통장을 만들어도 돈이 안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갈아타기 기간이 정확히 언제까지인지, 그 2주 안에 어떤 순서로 움직여야 하는지, 도약계좌에 넣었던 돈은 어떤 방식으로 돌아오는지, 그리고 지금 갈아타는 게 나은 경우와 아닌 경우를 나눠서 짚어보겠습니다.

    1. 청년미래적금 갈아타기 기간은 언제까지인가

    청년미래적금 갈아타기 기간은 언제까지인가

    마지막 날은 8월 7일입니다. 신청은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받았고, 7월 6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자격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심사 결과는 24일에 신청자에게 개별 안내됐고, 통과한 사람은 27일부터 8월 7일까지 2주 동안 계좌를 열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4월에 공개한 갈아타기 절차는 다섯 단계입니다. 가입 신청, 가입 대상 통보 확인, 미래적금 계좌 개설, 청년도약계좌 특별중도해지, 미래적금 납입 개시 순서입니다. 앞의 두 단계는 이미 지나갔고, 뒤의 세 단계가 전부 이 2주 안에 들어갑니다.

    가입 신청자가 201만 명을 넘었다는 소식은 7월 초에 온 언론에 도배됐습니다. 정작 손을 움직여야 하는 2주는 조용하네요.

    2. 계좌만 열면 납입이 안 되는 이유

    계좌만 열면 납입이 안 되는 이유

    계좌를 개설한 직후에는 돈을 넣을 수 없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안내한 절차에서 계좌 개설 단계에는 납입 제한이 걸려 있고, 청년도약계좌 특별중도해지를 마친 뒤에야 납입이 시작됩니다. 두 상품은 중복 가입이 안 되니, 기존 계좌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새 계좌가 껍데기로만 존재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계좌를 열자마자 자동이체부터 걸어두려던 계획은 순서가 반대입니다. 해지가 먼저고 납입이 나중입니다. 개설 이후에는 매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데, 그 자유는 해지 버튼을 누른 다음에 열립니다.

    갈아타는 사람에게 계좌 개설은 마무리가 아니라 딱 절반입니다.

    3. 도약계좌를 먼저 해지하면 벌어지는 일

    도약계좌를 먼저 해지하면 벌어지는 일

    순서를 바꾸면 갈아타기가 아니라 그냥 해지가 됩니다. 일반 중도해지로 처리되면 그동안 받은 정부 기여금이 환수되고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도 사라집니다. 반대로 순서를 지켜 특별중도해지로 처리하면 해지환급금에 본인 납입금은 물론 정부 기여금과 우대금리가 함께 들어오고 비과세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금융위원회는 미래적금 출시 전에 도약계좌를 해지한 경우 갈아타기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사전에 분명히 밝혀뒀습니다. 신청 단계에서 이미 걸러진 조건이라는 뜻입니다.

    돈이 걸린 규칙치고는 안내가 조용한 편이라, 갈아타기 절차 원문은 직접 한 번 보시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https://www.fsc.go.kr/no010101/86767

    4. 도약계좌에 넣은 돈은 어떻게 돌아오나

    도약계좌에 넣은 돈은 어떻게 돌아오나

    해지환급금은 현금으로 받고, 미래적금은 처음부터 새로 시작합니다. 도약계좌에 쌓아둔 적립금이 미래적금으로 통째로 옮겨가는 방식이 아닙니다. 새 적금에 새로 가입하는 구조라서 3년 만기는 첫 납입일부터 다시 셉니다.

    대신 기록은 이어집니다. 미래적금은 2년 이상 가입하고 누적 800만원 이상 납입하면 신용점수 5~10점 가점을 주는데, 갈아탄 경우 이 기간과 납입액을 계산할 때 도약계좌 가입 기간과 납입액이 포함됩니다. 돈은 리셋인데 성실 납입 기록은 살아남는 겁니다.

    도약계좌 우대금리를 어디까지 인정해 계산하는지는 은행마다 조건이 달라서, 해지 전에 본인 은행 앱의 환급금 조회 화면에서 금액을 눈으로 확인하고 진행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5. 지금 갈아타면 유리한 경우, 아닌 경우

    지금 갈아타면 유리한 경우, 아닌 경우

    도약계좌 3년을 이미 채운 가입자라면 계산이 확 달라졌습니다. 7월 10일부터 도약계좌는 고정금리 기간이 끝나고 변동금리로 넘어갔습니다. 주요 시중은행은 기본금리를 연 4.5%에서 3%로, iM뱅크 등은 4%에서 2.5%로 조정한다고 안내했습니다. 최고금리로 보면 6%에서 4.5%로 내려갑니다. 한 가입자는 예상 만기액이 80만원쯤 줄어들 것 같다고 했습니다. 미래적금은 기본 5%가 3년 내내 고정이고 은행별 우대금리 2~3%포인트가 붙습니다.

    반대로 도약계좌 만기가 얼마 안 남았다면 3년을 새로 시작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월 납입한도가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줄고, 가구 중위소득 기준도 250%에서 200%로 좁아집니다. 결정적으로 미래적금의 특별중도해지 사유에는 혼인, 출산, 생애최초 주택구입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3년 안에 결혼자금이나 전셋돈을 빼 써야 할 사람에게는 이게 가장 무거운 조건입니다.

    중간에 깨면 기여금은 환수입니다. 이자율만 보고 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신청할 때는 버튼 한 번이면 끝이었는데, 갈아타기는 계좌 개설과 해지를 순서대로 두 번 해내야 완성됩니다. 저는 이 2주가 신청 기간보다 더 조마조마하네요. 본인 상황에서 판단이 서지 않으면 가입한 은행이나 서민금융진흥원 청년금융콜센터에 먼저 확인하시고, 최종 결정은 숫자를 직접 보고 내리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8월 7일까지 청년도약계좌 특별중도해지를 못 하면 어떻게 되나요?

    청년미래적금 갈아타기는 계좌 개설과 도약계좌 특별중도해지가 모두 끝나야 완성되는 절차입니다. 기한 안에 해지를 마치지 못한 경우 개별 처리 방식은 공식 안내가 따로 나와 있지 않으니, 가입한 은행이나 서민금융진흥원에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Q이번에 못 갈아타면 12월 2차 모집 때 갈아탈 수 있나요?

    청년도약계좌에서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기는 6월 최초 가입 기간 신청자에 한해서만 허용됐습니다. 이후 모집 때는 갈아타기가 열리지 않고, 두 상품은 중복 가입도 안 됩니다.

    Q도약계좌와 다른 은행에서 미래적금 계좌를 열어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다만 일부 은행은 갈아타기 우대금리를 자사 도약계좌 보유자에게만 줍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은행별 우대 조건을 비교한 뒤 고르는 편이 유리합니다.

    Q갈아탄 뒤 월 납입액을 줄여도 되나요?

    청년미래적금은 자유적립식이라 매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형편대로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정부 기여금이 납입액에 비례해 붙기 때문에 적게 넣으면 기여금도 함께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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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패스 모두의카드 발급, 카드만 받으면 환급이 없습니다

    k패스 모두의카드 발급, 카드만 받으면 환급이 없습니다

    기후동행카드가 8월에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을 지하철역에서 보고 k패스 모두의카드 발급부터 검색하신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답부터 드리면, 이미 K패스 카드를 쓰고 계신 분은 새로 발급받지 않아도 됩니다. 카드를 새로 받은 분은 카드가 손에 들어온 날부터 환급이 붙는 게 아니라, K패스 앱이나 누리집에 회원가입하고 그 카드를 등록한 다음 이용분부터 계산됩니다. 등록 전에 태그한 요금은 소급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 순서가 제일 아깝더라고요. 카드를 받고 며칠 신나게 찍고 다녔는데 등록을 안 해뒀으면, 그 며칠은 환급 없는 그냥 교통비입니다. 국토교통부 안내를 몇 번 다시 읽어봤는데도 이 문장만은 예외 없이 같은 말이었어요.

    그래서 발급이 정말 필요한 사람과 필요 없는 사람, 카드를 받은 뒤 남은 절차, 휴대폰으로 쓸 때 헷갈리는 등록 번호, 그리고 카드사에 따라 갈리는 입금일까지 순서대로 짚어보겠습니다.

    1. k패스 모두의카드 발급이 필요한 사람

    k패스 모두의카드 발급이 필요한 사람

    지금 K패스 카드를 정상 등록해 쓰고 계시면 발급이나 추가 신청이 필요 없습니다. 모두의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드가 아니라 기존 K패스에 정액형 환급 방식이 얹힌 제도라서, 쓰던 카드로 계속 타면 시스템이 매달 이용 내역을 보고 기본형(정률 환급), 일반형, 플러스형 가운데 환급이 가장 큰 방식을 알아서 적용합니다. 세 가지 중 뭘 고를지 이용자가 정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발급이 필요한 쪽은 두 갈래입니다. K패스 자체가 처음인 분, 그리고 기후동행카드만 쓰던 분이죠. 기후동행카드는 정산 체계가 달라서 그 카드를 그대로 옮겨 쓸 수 없습니다. 후불형 기후동행카드도 8월 이용분까지만 할인이 붙고 그 뒤엔 일반 후불 교통카드로 남습니다.

    발급받을 곳은 넓어졌습니다. 국토부가 올해 1월 전북은행·신협·경남은행·새마을금고·제주은행·토스뱅크·티머니 7곳을 추가해 주관 카드사가 27개가 됐거든요. 은행 앱이나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신용·체크카드로 신청하면 되고, 티머니 선불카드는 편의점에서 사서 등록하는 방식입니다. 만 19세 이상이어야 하고, 미성년자는 아직 가입이 안 됩니다.

    2. 카드를 받은 다음 남은 한 단계

    카드를 받은 다음 남은 한 단계

    환급을 만드는 건 발급이 아니라 등록입니다. 카드를 수령했으면 K패스 앱이나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본인인증과 거주지 확인을 거친 뒤 카드번호를 넣어 등록을 마쳐야 그때부터 이용 실적이 쌓입니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 쓴 카드는 환급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공식 안내에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https://korea-pass.kr

    등록해도 화면에 바로 뜨지는 않아요. 이용 내역이 시스템에 들어오기까지 보통 2~3일, 길면 14일까지 걸립니다. 태그한 다음 날 앱을 열어보고 비어 있다고 놀랄 일은 아니라는 뜻이죠.

    한 가지 더, 카드 변경은 1일부터 말일 사이 월 1회로 제한됩니다. 카드사를 바꿀 때만 다시 등록하면 되고, 같은 카드사에서 분실이나 재발급으로 번호만 바뀐 경우는 자동으로 연동됩니다. 이번 달에 이 카드 저 카드 갈아 끼우실 생각이라면 미리 알아두시는 게 좋아요.

    3. 휴대폰으로 쓸 때 등록하는 번호

    휴대폰으로 쓸 때 등록하는 번호

    실물카드 없이 휴대폰만으로도 됩니다. 다만 등록 실패가 가장 많이 나오는 지점이 여기예요. 삼성월렛에서 티머니나 이즐을 후불로 연결하면 화면에 새 모바일 카드번호가 뜨는데, 이 번호를 K패스에 넣으면 오류가 납니다. 등록해야 하는 건 원래 발급받은 K패스 신용·체크카드 번호입니다.

    반대로 실물카드 없이 모바일이즐 앱에서 바로 만든 경우엔 그 이즐 카드번호를 넣는 게 맞습니다. 내 손에 있는 게 실물 기반인지 모바일 전용 발급인지부터 가르고 시작하시면 헛걸음이 없습니다.

    순서도 걸립니다. K패스에 가입하기 전부터 휴대폰에 모바일 교통카드가 들어 있었다면, 그 카드를 한 번 해지하고 다시 등록해야 적립이 시작됩니다. 아이폰은 모바일 티머니 앱을 통해 이용하는 구조라 여기에 발급된 티머니 카드번호를 등록합니다. 한 달 뒤 적립 내역이 텅 비어 있다면, 실제로 찍은 카드와 등록한 번호가 다른 경우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4. 카드사마다 다른 환급 입금일

    카드사마다 다른 환급 입금일

    환급 계산은 한곳에서 하고, 돈을 주는 방식은 카드사가 따로 정합니다. K패스는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이용분을 계산해 다음 달 7영업일에 카드사로 환급액을 넘기고, 그 뒤 지급 시점은 카드사 정책을 따릅니다. 삼성·신한·우리·농협 쪽은 7~9영업일 안에 들어오는 편이고, 국민카드와 티머니는 그달 마지막 영업일, 토스뱅크는 25일, 전북은행·케이뱅크·신협은 15일입니다. 빠른 곳과 늦은 곳의 차이가 3주 가까이 벌어지죠.

    받는 방법도 갈립니다. 신한·국민·삼성·하나·농협·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은 계좌로 입금되고, 우리카드·비씨카드·현대카드·기업은행·광주은행·경남은행은 결제 대금에서 차감됩니다. 티머니는 마일리지로 붙습니다. 현금으로 돌려받는 느낌을 원하시면 계좌 입금 쪽을, 카드값에서 빠지는 게 편하면 차감 쪽을 고르시면 됩니다.

    카드사 자체 할인은 별개입니다. 대중교통 10~20% 할인이나 캐시백은 카드마다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가 다 다르고, 신용카드는 연회비가 2,000원부터 2만원까지 벌어집니다. 다만 카드사 실적을 못 채워도 K패스 지급 기준만 맞으면 환급은 나옵니다. 이 둘을 한 덩어리로 보면 계산이 틀어져요.

    5. 지금 발급하면 챙기는 한시 기준금액

    지금 발급하면 챙기는 한시 기준금액

    발급을 미룰 이유가 없는 건 기준금액이 지금 낮아져 있기 때문입니다. 고유가 대응으로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정액형 기준금액이 절반 수준으로 내려가, 수도권 일반 국민은 일반형 3만원·플러스형 5만원, 청년과 2자녀·어르신은 2만 5,000원·4만 5,000원, 3자녀 이상과 저소득은 2만 2,000원·4만원이 적용됩니다. 이 금액을 넘겨 쓴 교통비는 초과분 전액이 돌아옵니다.

    같은 기간 기본형 환급률도 시차 시간대에 올라갑니다. 오전 5시 30분~6시 30분, 9시~10시, 오후 4시~5시, 7시~8시에 타면 일반 20%가 50%로, 청년·2자녀·어르신은 30%가 60%로 계산됩니다.

    대신 조건은 그대로예요. 월 15회 이상 이용해야 환급 대상이 되고, 14회에서 끝난 달은 0원입니다. 가입 첫 달만 15회 미만도 지급됩니다. 시외버스·고속버스·공항버스·KTX·SRT처럼 따로 표를 끊는 수단은 계산에 들어가지 않고,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GTX는 들어갑니다. 재택근무가 섞인 달이면 15회가 생각보다 안 채워지니 월말에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지방권은 이 15회 문턱을 8회까지 낮추고 시외버스와 무궁화호도 넣는 방안이 정부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7월 20일에 나왔습니다.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니 지금 판단은 현행 기준으로 하시고, 발표를 기다려보시면 되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기존에 쓰던 K패스 카드로도 모두의카드 환급이 되나요?

    됩니다. 쓰던 카드가 K패스에 정상 등록돼 있으면 별도 신청 없이 매달 가장 유리한 환급 방식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등록 상태가 걱정되면 앱에서 카드번호가 연동돼 있는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Q기후동행카드를 쓰던 사람은 실물카드를 그대로 등록할 수 있나요?

    안 됩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정산 체계가 달라서 제휴 카드사에서 K패스 카드를 새로 발급받고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후불형으로 발급받았던 카드는 해지 시 연회비가 카드사 규정에 따라 일할 계산으로 환불됩니다.

    Q청년 환급을 받을 수 있는 나이는 어디까지인가요?

    모두의카드의 청년 기준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입니다. 다만 인천, 경기, 경남, 울산, 광주처럼 지방정부가 별도 사업으로 청년 기준을 만 39세까지 넓혀둔 지역이 있어, 주민등록 주소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본인 지역 사업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Q카드를 발급받고 며칠 뒤에 등록했는데 그 사이 요금도 환급되나요?

    환급되지 않습니다. 등록을 마친 시점 이후 이용분부터 실적으로 잡히고 그 전 내역은 소급되지 않습니다. 카드를 받으셨으면 첫 승차 전에 등록을 먼저 마치는 편이 안전합니다.

    Q환급금이 안 들어왔는데 어디에 물어봐야 하나요?

    먼저 K패스 앱이나 누리집의 지급내역에서 미지급 사유가 떠 있는지 확인하고, 계산은 끝났는데 입금만 안 된 경우라면 이용 중인 카드사에 문의하는 게 순서입니다. 카드사마다 지급일이 다르니 예정일이 지났는지부터 보시면 됩니다.

    교통카드는 한 번 정하면 몇 달은 그냥 쓰게 되잖아요. 그래서 발급 단계에서 입금 방식과 지급일까지 보고 고르는 게 나중에 덜 아쉽습니다. 저는 카드를 새로 받으실 분들께는 등록 먼저, 승차는 그다음이라는 순서만 꼭 기억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기준금액이 낮아진 기간이 9월 30일까지고, 그 뒤 서울 시민용 혜택이 어떤 모양으로 나올지는 4분기에나 드러날 예정이라 지금은 확정된 것만 챙기는 게 제일 야무집니다. 카드사별 세부 혜택과 지급 방식은 바뀔 수 있으니 신청 전에 해당 카드사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k패스모두의카드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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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3000만원 없어도 되는 경우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3000만원 없어도 되는 경우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규제 소식 보고 계좌부터 열어보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7월 31일부터 계좌에 현금 3000만원이 있어야 한다는 그 조치, 이미 사서 들고 있는 물량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금융위원회 설명으로는 현금이 없어도 계속 보유하는 것도, 파는 것도 그대로 됩니다. 3000만원이 필요한 순간은 새로 사거나 더 살 때뿐이에요.

    저는 이 대목을 읽고 안심보다 서늘함이 먼저 왔어요. 지금 물려 있는 사람에게 남은 길이 버티기와 팔기, 딱 두 개로 좁혀졌다는 뜻이거든요. 평단 낮춰서 어떻게든 회복해보겠다는 계획은 이번 주로 문이 닫힙니다.

    31일에 정확히 뭐가 막히고 뭐가 안 막히는지, 현금 3000만원에 내 주식은 왜 안 들어가는지, 그리고 8월과 11월에 뭐가 더 남아 있는지 순서대로 짚어볼게요.

    1.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31일에 막히는 것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31일에 막히는 것

    7월 31일부터 막히는 건 신규 매수와 추가 매수, 이 둘입니다. 개인 일반투자자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새로 사거나 이미 가진 걸 더 사려면 계좌에 현금 3000만원 이상을 두고 있어야 해요. 기존 1000만원에서 세 배로 올라갑니다.

    반대로 안 막히는 건 보유와 매도예요. 금융위원회는 매도는 기본예탁금과 무관하게 가능하다고 못 박아 설명했습니다. 현금이 300만원밖에 없어도 갖고 있던 물량을 계속 들고 있거나 정리하는 데는 아무 제약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원래 이 조치는 8월 5일 시행 예정이었어요. 여기에 주식 같은 대용증권을 예탁금에서 빼는 건 8월 19일로 따로 잡혀 있었고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시행이 너무 늦다고 지적한 뒤, 두 가지가 7월 31일 하루로 합쳐졌습니다. 8월 5일로 알고 일정 짜두셨다면 그 달력은 이미 지난 얘기예요.

    https://www.fsc.go.kr/edu/news/87385

    2. 주식 팔아서 3000만원 채우려 했다면

    주식 팔아서 3000만원 채우려 했다면

    계좌에 주식이 1억 있어도 현금 3000만원이 없으면 못 삽니다. 지금까지는 주식·ETF·채권 같은 대용증권을 시가의 70%까지 예탁금으로 쳐줬어요. 현금 300만원에 주식 1000만원이면 700만원을 인정받아 1000만원 요건을 채우는 식이었죠. 31일부터는 이 계산이 사라지고 오직 현금만 셉니다.

    그럼 주식을 팔아서 현금을 만들면 되지 않냐고요. 여기가 함정이에요. 지금은 파는 당일에 매도대금을 바로 예탁금으로 인정해주는데, 앞으로는 실제 결제가 끝나 현금이 들어오는 이틀 뒤에야 인정됩니다. 당일 팔고 그 돈으로 곧바로 다시 사는 회전매매를 막으려는 조치예요.

    매도대금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도 예탁금에서 빠집니다. 금융당국 관계자 표현을 빌리면 현금 없이 거래하는 우회 통로를 전부 막는 겁니다. 거래를 오래 했으니 요건 좀 낮춰달라는 것도 안 됩니다. 그동안 증권사가 거래 3개월이 지나면 예탁금을 깎아주기도 했는데, 이제는 강화만 되고 완화는 금지예요.

    3. 이미 물려 있다면 남은 선택지

    이미 물려 있다면 남은 선택지

    물타기라는 선택지가 사라진 자리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7월 24일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하루에 16.25% 떨어진 1만 3015원으로 마감했어요. 6월 22일 고점 4만 4000원과 비교하면 70% 넘게 빠진 값입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 본주 하락폭은 8.34%였습니다. 이 상품이 왜 하루치 수익률만 2배로 따라가는 구조인지는 전에 정리한 적이 있는데, 요지는 오르내림이 반복될수록 원금이 스스로 줄어든다는 것이고 그건 지금도 매일 작동하고 있어요.

    그래서 남은 판단은 두 가지뿐입니다. 회복을 기다리며 그대로 두거나, 손실을 확정하고 정리하거나. 어느 쪽이 맞는지는 제가 정해드릴 수 없어요. 다만 하나는 분명히 짚고 갑니다. 평단을 낮춰서 버티는 방식은 31일 이후 현금 3000만원이 없으면 아예 실행이 안 되니, 그 계획을 전제로 버티고 계셨다면 전제부터 다시 세우셔야 해요. 판단이 안 서면 거래 중인 증권사나 금융감독원에 직접 확인해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4. 해외에 상장된 2배 상품도 똑같이 걸립니다

    해외에 상장된 2배 상품도 똑같이 걸립니다

    국내에서 막히니 미국 상품으로 넘어가면 된다는 계산은 안 통합니다. 이번 기준은 국내 상장뿐 아니라 해외 증시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에도 똑같이 적용돼요. 테슬라나 엔비디아 한 종목을 2배로 따라가는 상품들이 여기 들어갑니다.

    금융당국이 처음부터 풍선효과를 계산에 넣고 설계했다는 뜻이에요. 사전교육도 국내외 구분 없이 늘어납니다. 지금은 기본 1시간에 심화 1시간, 합쳐서 2시간이면 됐는데 8월 중부터는 손실 사례 중심 심화교육 1시간이 더 붙어 총 3시간입니다. 챕터별 중간평가에서 60점에 못 미치면 그 챕터를 다시 들어야 하고요. 퀴즈 0점을 맞아도 수료증이 나온다던 그 교육이, 이제 점수를 봅니다.

    5. 31일이 끝이 아닙니다

    31일이 끝이 아닙니다

    달력에 표시해둘 날짜가 두 개 더 있어요. 8월 19일에는 증권사가 지켜야 하는 괴리율 관리 기준이 국내 상품 기준 3%에서 2%로 강화됩니다. 실제 자산가치보다 비싸게 사고 싸게 파는 일을 줄이자는 취지예요.

    그다음이 매매수량 단위입니다. 지금은 1주씩 살 수 있는데 20주 단위로 바뀝니다. 1주에 1~2만원 하니까 최소 20~40만원은 있어야 한 번 거래가 되는 셈이죠. 원래 11월 시행인데, 금융위는 이것도 앞당기는 방안을 업계와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예탁금 날짜가 실제로 당겨진 걸 보면 11월이라고 마음 놓기는 어려워 보여요.

    그리고 이게 마지막 대책이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리얼미터가 더투데이 의뢰로 7월 22일 전국 18세 이상 504명에게 물은 결과 도입 자체가 잘못됐다는 응답이 63.7%, 7월 16일 보완책이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59.2%였어요. 금융위도 시장이 안정되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31일 전에 미리 사두면 그 뒤에도 계속 보유할 수 있나요?

    네, 7월 31일 전에 매수한 물량은 그대로 보유할 수 있고 파는 것도 자유롭습니다. 기본예탁금 3000만원은 그 이후의 신규 매수와 추가 매수에만 적용됩니다.

    Q기본예탁금 3000만원은 매수할 때 빠져나가는 돈인가요?

    아닙니다. 계좌에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최소 현금 기준일 뿐 어딘가로 이체되거나 묶이는 돈이 아닙니다. 다만 매수할 때마다 그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야 합니다.

    Q인버스 상품도 기본예탁금 3000만원 대상인가요?

    이번 기본예탁금 강화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대상입니다. 다만 인버스와 커버드콜을 포함한 단일종목 상품의 신규 상장은 7월 16일부터 이미 잠정 중단됐고, 광고와 이벤트성 마케팅도 함께 금지된 상태입니다.

    Q31일까지 증권사가 전산 준비를 못 하면 어떻게 되나요?

    금융당국은 기한 내 전산개발을 마치지 못한 증권사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신규 거래를 제한하도록 권고할 방침입니다. 거래하는 증권사에 따라 매수 자체가 막힐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Q상장폐지될 가능성도 있나요?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7월 19일 방송에서 상장폐지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미 10조원 넘는 규모가 형성돼 있어 폐지 자체가 시장에 큰 충격을 준다는 이유입니다.

    #삼전닉스레버리지etf
    #삼전닉스레버리지
    #단일종목레버리지
    #기본예탁금3000만원
    #대용증권
    #삼성전자레버리지
    #SK하이닉스레버리지
    #레버리지ETF
    #금융위원회
    #음의복리
    #괴리율
    #매매수량단위20주
  • 청년미래적금 신청기간, 2차가 12월이 아닐 수 있습니다

    청년미래적금 신청기간, 2차가 12월이 아닐 수 있습니다

    청년미래적금 신청기간을 다시 검색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7월 24일에 1차 심사 결과가 개별 통보되면서, 통과한 쪽은 계좌 개설 날짜를, 놓친 쪽은 다음 기회를 확인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까지 "다음은 12월"로 알려져 있던 2차 일정이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에 열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1차 가입 절차가 끝나는 대로 추가 모집을 준비하겠다는 금융위원회 관계자의 설명이 지난 20일과 24일 여러 언론에 실렸어요.

    저는 이 소식을 보고 금융위원회가 6월 15일에 낸 안내 자료부터 다시 열어봤습니다. 거기엔 여전히 2차 가입기간이 '2026년 12월 잠정'으로만 적혀 있더라고요. 공식 문서와 최근 보도 사이에 석 달이 비어 있는 셈인데, 날짜가 당겨지는 건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 사이에 조용히 닫히는 문이 하나 있어서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어요.

    2차가 언제쯤 열릴지와 왜 당겨질 수 있는지부터 보고, 8월 7일에 끝나는 계좌 개설 기한, 이번에 같이 닫히는 청년도약계좌 갈아타기, 1991년 하반기 출생자에게만 다르게 적용되는 부분까지 순서대로 짚겠습니다.

    1. 청년미래적금 신청기간 2차는 언제 열릴까

    청년미래적금 신청기간 2차는 언제 열릴까

    확정된 공식 일정은 아직 12월 잠정 하나뿐이고, 이르면 9월이라는 건 예상입니다. 금융당국이 1차 계좌 개설까지 끝난 뒤에 추가 모집 일정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으니, 실제 날짜는 8월 7일 이후에 나온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추가 가입 신청을 받아달라는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1차 절차가 끝나는 대로 최대한 빠르게 추가 모집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내용은 20일 이데일리, 24일 인사이트 보도에서 같은 방향으로 확인됩니다.

    그래서 지금 할 수 있는 건 두 가지입니다. 12월까지 기다릴 생각으로 다른 적금에 목돈을 묶어두지 않는 것, 그리고 8월 둘째 주부터는 서민금융진흥원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요. 확정 발표 전까지는 9월도 어디까지나 예상이라는 점은 분명히 하고 가겠습니다.

    2. 12월이 9월로 당겨질 수 있는 이유

    12월이 9월로 당겨질 수 있는 이유

    예산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일반형 160만 명, 우대형 160만 명을 합쳐 320만 명 가입을 기준으로 7,440억 원을 편성했는데, 1차 신청자는 234만 3,000명에 그쳤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90만 명 정도가 비어 있는 상태예요.

    출시 5일 만에 100만 명, 9영업일 만에 200만 명을 넘겼다는 소식이 쏟아졌던 걸 생각하면 좀 얄궂습니다. 흥행은 흥행대로 했는데, 예산이 잡아둔 자리를 기준으로 보면 미달이었던 거예요.

    여기서 실제 여유분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심사에서 걸러진 사람과 계좌를 끝내 열지 않는 사람이 빠지기 때문인데요. 앞선 청년도약계좌는 2023년 6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누적 신청자가 166만 명이었지만 실제 계좌 개설률은 33%에 머물렀습니다. 신청 숫자와 실제 가입자 숫자는 이렇게 다릅니다.

    추가 모집에서도 인원 제한은 두지 않는다는 게 정부 방침이고, 가입 연령을 만 19~34세보다 넓히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금융위원회가 밝혔습니다.

    3. 가입 가능 통보를 받고도 8월 7일을 넘기면

    가입 가능 통보를 받고도 8월 7일을 넘기면

    이번 결과는 그대로 없어집니다. 심사를 통과했다는 안내를 받았더라도 7월 27일 월요일부터 8월 7일 금요일 사이에 계좌를 열어야 가입이 끝나고, 이 기간이 지나면 이번 결과로는 가입할 수 없어 다음 신청기간에 처음부터 다시 신청해야 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빠집니다.

    우체국에서 가입 가능 통보를 받은 사람이 공유한 알림톡에는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스마트뱅킹 앱으로만 가능하다고 안내돼 있었습니다. 기관마다 운영 시간과 창구 가능 여부가 다를 수 있으니, 신청했던 은행 공지는 개설 전에 한 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계좌를 열면 바로 납입할 수 있고, 월 1,000원부터 50만 원까지 자유롭게 넣는 방식입니다. 앱에서 10분이면 끝나는 절차를 미루다가 두 달 넘게 다시 기다리는 건,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남는 장사가 아닙니다.

    4. 도약계좌 갈아타기는 추가 모집 때도 될까

    도약계좌 갈아타기는 추가 모집 때도 될까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만 보면 아닙니다. 금융위원회는 청년도약계좌에서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는 걸 최초 가입신청 기간, 그러니까 2026년 6월부터 8월까지에 한해서만 허용한다고 확정해 안내했고, 9월이든 12월이든 추가 모집에서 이 문을 다시 연다는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 갈아탈 생각이라면 이번 계좌 개설 기간이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뜻입니다.

    순서가 어긋나면 혜택이 통째로 날아갑니다. 청년미래적금 계좌를 먼저 개설한 다음에 청년도약계좌 특별중도해지를 신청해야 하고, 반대로 도약계좌를 먼저 해지하면 일반해지로 처리돼 기존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지키지 못합니다. 계좌 개설 기간 안에 특별중도해지를 하지 않으면 청년미래적금 납입 자체가 막힌다는 점도 함께 안내돼 있습니다. 납입은 특별중도해지 다음 날 오전 9시부터 가능합니다.

    https://www.fsc.go.kr/no010101/87106

    판단 재료도 하나 덧붙이겠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7월 10일부터 고정금리 3년이 끝나고 변동금리 구간에 들어갔는데, 주요 은행이 기본금리를 연 4.5%에서 3%로, iM뱅크 등은 4%에서 2.5%로 바꾼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년미래적금은 기본 5%에 은행별 우대금리 2~3%포인트가 붙는 구조고요. 다만 5년 만기를 이미 절반 넘게 채웠는지, 우대 조건을 지금 은행에서 얼마나 맞추고 있는지에 따라 답이 달라지니, 숫자는 본인 계좌 화면과 은행 상담으로 확인하고 결정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5. 1991년 하반기 출생자에게만 다른 계산

    1991년 하반기 출생자에게만 다른 계산

    이 경우엔 이번 계좌 개설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최초 가입기간이 끝나는 2026년 8월 7일부터 2차 가입기간 사이에 만 35세가 되는 청년, 정확히는 1991년 8월 8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앞으로 추가 가입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12월 2차를 기준으로 잡은 설명이었어요.

    그런데 추가 모집이 9월이나 10월로 당겨지면 이 경계가 어떻게 계산되는지는 아직 안내가 없습니다. 9월 시점에 만 35세가 되지 않은 사람이 신청할 수 있는지도 마찬가지고요. 확정 발표 전까지는 이번 기간 안에 계좌를 여는 쪽이 안전합니다.

    병역을 이행했다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복무 기간을 최대 6년까지 나이에서 빼주기 때문에, 주민등록상 35세를 넘겼어도 심사에서는 그만큼 젊은 나이로 봅니다. 본인이 경계선에 걸린다면 청년금융콜센터 1397번으로 전화해 3번을 누르면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차에서 탈락했는데 추가 모집에 다시 신청할 수 있나요?

    연령 요건이 만 19~34세로 유지되고 인원 제한도 두지 않는다는 방침이라 신청 자체는 열려 있습니다. 다만 탈락 사유가 개인소득이나 가구소득 요건이었다면 그 상황이 그대로일 때 결과도 같을 가능성이 큽니다.

    Q추가 모집 일정은 어디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나요?

    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하는 청년미래적금 웹페이지와 취급기관 앱 공지에 올라옵니다. 전화로는 청년금융콜센터 1397번을 누른 뒤 3번으로 연결하면 됩니다.

    Q토스뱅크에서도 신청할 수 있나요?

    1차에는 없었고 12월 출시 예정으로 안내돼 있습니다. 9월 추가 모집에 토스뱅크가 포함되는지는 발표된 내용이 없습니다.

    Q매달 50만 원을 다 못 넣어도 괜찮은가요?

    자유적립식이라 월 1,000원부터 50만 원까지 형편에 맞춰 넣으면 됩니다. 대신 정부기여금이 납입액에 비례해 계산되므로 적게 넣으면 받는 금액도 줄어듭니다.

    Q중도에 해지하면 어떻게 되나요?

    일반 중도해지는 정부기여금을 반환해야 하고 비과세 혜택도 받지 못한 채 은행 이자만 남습니다. 3년을 버틸 수 있는 금액으로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Q우대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받는 방법이 있나요?

    모든 취급기관 공통으로 청년 재무상담을 이수하면 0.2%포인트가 붙습니다. 나머지 급여이체나 카드 실적 조건은 은행마다 달라서 계좌를 열기 전에 조건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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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미래적금 조건, 총급여 7,500만원 이하여도 기여금 0원인 구간이 있습니다

    청년미래적금 조건, 총급여 7,500만원 이하여도 기여금 0원인 구간이 있습니다

    청년미래적금 조건을 지금 찾고 있다면 1차 신청은 이미 7월 3일에 닫혔고, 다음 문은 12월에 열릴 예정입니다. 자격은 나이와 개인소득, 가구소득 세 가지를 한꺼번에 통과해야 하는 구조고요. 개인소득 기준선인 총급여 7,500만원 안에 들어가도 정부가 얹어주는 돈은 한 푼도 안 붙는 소득 구간이 따로 있습니다.

    숫자를 정리해둔 글을 여러 개 열어봤는데 소득 기준이 서로 다르게 적힌 곳이 있어서, 결국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 자료로 한 줄씩 맞춰봤습니다. 그렇게 보니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는 자리는 대체로 두 군데더라고요. 하나는 방금 말한 기여금 없는 구간이고, 다른 하나는 내 연봉이 아니라 주민등록등본이었습니다.

    아래에서는 세 가지 관문을 순서대로 짚고, 기여금 12%인 우대형이 왜 더 좁은지, 만 34세를 넘겨도 되는 경우는 누구인지, 3년을 못 채우면 무엇을 잃는지, 그리고 12월을 노린다면 지금부터 뭘 맞춰둬야 하는지까지 이어서 보겠습니다.

    1. 청년미래적금 조건 어디부터 봐야 하나

    청년미래적금 조건 어디부터 봐야 하나

    나이, 개인소득, 가구소득 세 가지를 동시에 충족해야 가입됩니다. 하나라도 걸리면 나머지가 아무리 좋아도 심사에서 멈춥니다.

    나이는 가입일 기준 만 19세부터 34세까지고, 병역을 이행했다면 복무 기간을 최대 6년까지 나이에서 빼줍니다. 개인소득은 2025년 국세청 신고 소득으로 봅니다. 근로소득만 있으면 총급여 7,500만원 이하, 종합소득 신고자는 6,300만원 이하, 소상공인은 연매출 3억원 이하가 바깥 울타리입니다. 가구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가 원칙이고, 본인과 배우자로만 이뤄진 맞벌이 2인 가구는 250%까지 완화됩니다.

    여기에 조건표에 잘 안 적히는 컷오프가 두 개 더 있습니다. 직전 3개 과세연도 중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었으면 가입이 막힙니다. 그리고 국세청으로 확인되는 소득이 아예 없으면 가입할 수 없는데, 비과세 소득인 육아휴직급여와 군 복무 중인 병 급여만 있는 경우는 예외로 인정합니다.

    일반형이냐 우대형이냐는 신청할 때 내가 고르는 게 아닙니다. 신청은 한 번만 하고, 소득과 재직 여부를 심사한 결과에 따라 자동으로 갈립니다.

    상품 구조와 소득 기준표는 서민금융진흥원 상품 페이지에 그대로 올라와 있습니다.

    https://www.kinfa.or.kr/financialProduct/youthFutureSavings.do

    2. 가입은 되는데 기여금은 0원인 사람들

    가입은 되는데 기여금은 0원인 사람들

    총급여 6,000만원을 넘고 7,500만원 이하인 구간은 가입은 되지만 정부기여금을 못 받습니다. 종합소득으로 치면 4,800만원 초과 6,300만원 이하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구간이 왜 아픈지는 금액으로 보면 바로 보입니다. 월 50만원씩 3년을 채웠을 때 정부기여금은 일반형이 108만원, 우대형이 216만원입니다. 기여금 미대상이면 이 돈이 통째로 빠지고 이자소득세 15.4%를 면제받는 혜택만 남습니다. 물론 비과세도 적지 않은 혜택이지만, 최고 연 19.4% 효과라는 홍보 문구는 우대형 얘기라는 걸 알고 봐야 계산이 어긋나지 않습니다.

    기여금을 받는 일반형은 총급여 6,000만원 이하 또는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이면서 중위소득 200% 이하일 때 납입액의 6%가 붙습니다. 월 50만원을 넣으면 매달 3만원이 따로 쌓이는 셈이죠.

    출시 직전 관련 글이 올라온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도 이 지점이었습니다. 총급여 6,000만원이면 중견기업 초년생 수준인데 상한이 낮다는 불만, 소득이 애매하게 높아 혜택에서 밀린다는 말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나이로 자르든 소득으로 자르든 하나만 하라는 반응에 600명 넘게 공감을 눌렀고요.

    3. 기여금 12% 우대형이 더 까다로운 이유

    기여금 12% 우대형이 더 까다로운 이유

    우대형은 소득 문턱이 낮아지는 대신 가구소득 문턱까지 함께 내려갑니다. 납입액의 12%, 월 50만원 기준 매달 6만원이 붙는 자리라 심사도 그만큼 촘촘합니다.

    우대형으로 들어가는 길은 세 갈래입니다. 중소기업 재직자는 총급여 3,600만원 이하이면서 중위소득 150% 이하여야 합니다. 2025년에 처음 취업해 지금 중소기업에 다니는 신규 취업자는 총급여 6,000만원 이하에 중위소득 200% 이하로 기준이 느슨해집니다. 소상공인은 연매출 1억원 이하에 중위소득 150% 이하고요. 맞벌이 2인 가구라면 우대형 가구소득 기준이 200%까지 올라갑니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게 가입한 뒤의 유지 조건입니다. 중소기업 자격으로 우대형에 들어갔다면 만기 한 달 전 시점까지 총 29개월 이상 중소기업에 다녀야 하고, 이직은 2회까지만 허용됩니다. 이 요건을 못 채우면 만기에 일반형 기여금 6%로 조정될 수 있습니다. 3년 안에 이직을 두 번 넘게 할 가능성이 있다면 미리 계산에 넣어두는 편이 낫습니다.

    공무원은 우대형 대상이 아닙니다. 일반형 요건을 채우면 일반형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취급은행 안내에 명시돼 있습니다. 소상공인 자격으로 신청하려면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서 소상공인확인서를 미리 발급받아야 하는데, 사업장이 두 곳 이상이면 전부 발급해야 하고 발급까지 평균 7일쯤 걸립니다. 1차 때 소상공인 자격으로 신청한 사람이 약 8만명이었으니 다음에도 발급이 몰릴 수 있습니다.

    4. 연봉은 되는데 등본에서 막히는 경우

    연봉은 되는데 등본에서 막히는 경우

    가구소득은 주민등록등본에 같이 올라 있는 가족의 소득을 합쳐서 봅니다. 내 급여가 기준 안이어도 여기서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구원은 신청자 본인과 등본상 배우자, 부모, 자녀, 미성년 형제자매가 기준입니다. 조부모는 실제로 부양하는 관계가 확인되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소가 분리된 부모는 소득이 아무리 많아도 가구원에 안 들어갑니다. 혼자 자취하면 내 소득만 보고, 부모님과 같은 등본이면 부모님 소득이 합산되는 구조죠.

    이 대목을 확인하다가 좀 답답했던 게, 공식 자료 어디에도 '몇 인 가구 월 얼마'라는 절대 금액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금융위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중위소득 대비 비율로만 안내합니다. 블로그마다 1인 가구 200%가 월 465만원쯤이라는 식의 환산 금액이 돌아다니는데, 그건 글쓴이가 계산한 추정치지 발표된 수치가 아닙니다. 건강보험료로 역산한다는 설명도 자주 보이지만 공식 안내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내 가구가 되는지 안 되는지는 신청해서 심사를 받아봐야 정확히 나옵니다.

    절차상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심사 과정에서 가구원 동의가 필요한데, 이건 부모님이 본인 명의 인증수단으로 직접 해야 하고 신청자가 대신 처리할 수 없습니다. 부모님이 스마트폰 조작에 서투르면 옆에서 화면만 도와드리는 게 안전합니다.

    5. 만 34세를 넘겨도 되는 나이 계산

    만 34세를 넘겨도 되는 나이 계산

    병역을 이행했다면 복무 기간만큼 나이에서 빼기 때문에 만 35세 이상도 가입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만 35세인데 2년을 복무했다면 만 33세로 보고 심사합니다.

    빼주는 기간은 최대 6년입니다. 그래서 장기 복무한 경우라면 만 40세까지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복무 유형별로 인정 범위가 어떻게 갈리는지는 공식 자료가 병역이행 기간 최대 6년이라고만 밝히고 있어서, 본인이 여기에 해당하는지는 신청 단계에서 확인받는 게 정확합니다.

    1991년 1월 1일부터 8월 7일 사이에 태어나 그 사이 만 35세가 된 경우도 예외적으로 문을 열어줬습니다. 청년도약계좌가 지난해 12월 끝나고 이 상품이 나오기까지 생긴 공백 때문입니다. 대신 1991년 8월 8일부터 12월 31일 사이 출생자는 최초 모집 기간에 반드시 신청하라고 안내됐습니다. 그 기간이 이미 지났고, 이들에게 추가 기회가 열릴지는 아직 공고가 없습니다.

    6. 3년을 못 채우면 잃는 것

    3년을 못 채우면 잃는 것

    일반 중도해지를 하면 정부기여금은 지급되지 않고 이자소득 비과세도 적용받지 못합니다. 조건을 따지기 전에 이 문장을 먼저 봐야 합니다.

    여기에 하나 더 겹칩니다. 은행 우대금리는 만기 해지할 때만 붙습니다. 중도에 깨면 가입 당시 고시된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되니, 최고 연 8%를 보고 들어왔다가 절반도 안 되는 이자로 끝날 수 있습니다. 사망이나 해외 이주, 퇴직, 폐업, 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질병처럼 특별중도해지 사유에 해당하면 기여금과 비과세를 지킬 수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예외 사유입니다.

    그래서 조건을 다 통과했더라도 월 얼마를 넣을지는 따로 정해야 합니다. 자유적립식이라 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형편대로 넣을 수 있고, 기여금은 실제로 납입한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무리해서 50만원을 걸고 1년 만에 깨는 것보다, 3년을 버틸 수 있는 금액으로 시작하는 편이 남는 게 많습니다. 2년 이상 유지하고 누적 800만원 넘게 납입하면 신용점수 5~10점 가점도 붙는데, 이것도 끝까지 갔을 때 얘기고요.

    7. 12월 2차를 노린다면 지금 해둘 것

    12월 2차를 노린다면 지금 해둘 것

    다음 모집은 2026년 12월이 유력하지만 날짜는 아직 공고되지 않았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차 가입 시기를 12월 잠정으로 안내했고, 9~10월에 시작될 것으로 본다는 언론 관측도 하나 있었습니다. 확정된 건 없으니 공고를 직접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

    그 사이에 미리 손봐둘 건 세 가지입니다. 첫째, 우대금리 조건은 하루아침에 못 만듭니다. 급여이체 실적이나 카드 결제 실적을 12회에서 24회 이상 요구하는 은행이 많아서, 지금부터 주거래를 정리해두지 않으면 최고 금리는 못 받습니다. 기본금리 5%는 모든 취급기관이 같고 우대금리에서 2~3%p가 갈리니,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기관별 조건을 비교해보고 고르시면 됩니다. 둘째, 소상공인이라면 확인서 발급 기간을 감안해 신청 전에 미리 받아둬야 합니다. 셋째, 프리랜서나 아르바이트로 일한다면 2025년 소득이 국세청에 신고돼 있는지부터 확인하세요. 신고 이력이 있으면 심사 대상이지만, 아예 확인이 안 되면 그대로 탈락입니다.

    한 가지는 접어두셔야 합니다. 청년도약계좌에서 갈아타기는 최초 모집 기간에만 열렸던 문이라 12월 2차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1차에는 234만 3,000명이 몰렸고 연령별로는 30~34세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이 25~29세 36.5%, 19~24세 24.7% 순이었고요. 다만 이 숫자는 가입 의사를 밝힌 인원이지 계좌를 연 사람이 아닙니다. 앞선 청년도약계좌는 2023년 첫 모집에서 76만 1,000명이 신청했지만 실제 개설은 25만 3,000명, 약 33%에 그쳤습니다. 2차에 자리가 얼마나 남을지는 계좌 개설이 끝나는 8월 7일 이후에나 가늠이 됩니다.

    가입 절차와 심사 일정은 금융위원회 보도자료에 단계별로 정리돼 있습니다.

    https://www.fsc.go.kr/no010101/87106

    자주 묻는 질문

    소득이 전혀 없어도 가입할 수 있나요?

    안 됩니다. 국세청으로 소득이 확인돼야 심사가 진행됩니다. 다만 육아휴직급여나 군 복무 중 받은 병 급여만 있는 경우는 예외로 인정합니다.

    지금은 퇴사해서 무직인데 작년 소득만 있으면 되나요?

    소득은 전년도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2025년 소득이 증명되면 현재 퇴사 상태여도 가입할 수 있다고 취급은행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가입한 뒤에 연봉이 오르면 기여금 비율이 깎이나요?

    아닙니다. 가입 후 별도 유지심사로 소득을 다시 보고 매칭 비율을 조정하지는 않습니다. 중소기업 우대형만 만기 한 달 전 시점에 재직 요건을 확인합니다.

    중도해지한 뒤에 다시 신청할 수 있나요?

    해지 2개월 뒤부터 재신청이 가능하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다만 재가입 시 기존 가입기간을 반영해 기여금 비율이 일부 차감될 수 있다는 설명이 있어, 해지 전에 콜센터로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청년도약계좌를 5년 만기까지 채운 사람도 가입 대상인가요?

    아닙니다. 청년도약계좌를 만기까지 유지한 사람은 청년미래적금 가입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조건이 헷갈릴 때 어디에 물어보면 되나요?

    서민금융진흥원 청년금융콜센터 1397로 연결한 뒤 3번을 누르면 청년미래적금 상담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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